예적금이 최고였던 나는 지난해부터 주식을 시작했는데 남편은 결혼 초부터 주식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 그런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주식 중 하나가 바로 ‘맥쿼리 인프라’다. 국내 대표 배당주인 맥쿼리인프라는 도로와 항만, 교량 등 국내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출자, 대출해 운영수익에서 이익을 회수하는 기업으로 주가 등락률은 크지 않지만 연 5~7%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아마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모으는 분들은 대부분 배당금으로 연금을 받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고, 제 남편 역시 그런 목표로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이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며칠 전 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 소식이 있었지만 아직 주식 입문 1년차 초보 주린 신분으로 이번에는 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에 대해 공부해봤다.
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 유상증자란 기업에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맥쿼리인프라도 사업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약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렇게 마련된 금액은 인천-김포고속도로 투자사업-도시가스업체 CNC에너지 인수대금-미래 신규 투자를 위한 재우 유동성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배분비율에 따라 신주인수권을 주지만 만약 신주청약을 하지 않은 주주는 이 신주인수권을 매각할 수도 있다. 할당비율 : 7.6% 확정 발행가액 : 11,670원
예를 들어 내가 주식 맥쿼리인프라 주식 200주를 갖고 있다면 200X0.076=15.2로 신주인수권은 15주를 받게 된다. 만약 기존 주주가 보유한 신주인수권보다 더 배분을 신청하려면 그만큼 신주인수권을 인수하면 된다.
신주인수권 거래는 8월 1~2일간 이뤄졌는데 초반에는 200원을 넘었지만 마지막에는 거의 70원 아래로 떨어졌고, 우리는 신주인수권을 인수해 300주를 채웠고 배정청약수량 300주+초과청약수량 300주를 신청했다. 참고로 초과 청약 수량은 남은 물량이 있을 때 더 받을 수 있는 주식으로 배정 청약 수량만큼 신청할 수 있지만 남은 물량이 있을 때 받을 수 있는 주식이기 때문에 확정된 수량은 아니다. 그럼 결과는요?
배정 청약수량과 초과 청약수량을 더해 총 600주 신청 결과 469주를 배정받았다. 배정된 주식에 대한 청약금액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은 오늘(8월 9일) 계좌로 환불됐다. 그렇다면 그동안 맥쿼리인프라주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본래 유상증자는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라지만 맥쿼리인프라 주가 역시 12,000원대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기간 중 소폭 하락했다.
그런데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계속 사들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연금 대신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을 목적으로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 같은 단기간 주식 등락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오늘 마감된 주가만 놓고 보면 유상증자를 통해 받은 주식이 현재 가격보다 조금 싸게 산 정도니 어쨌든 성공인가. 꾸준히 투자해서 배당금으로 연금을 받는 그날까지. 여러분, 성투하시기를.
그런데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계속 사들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연금 대신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을 목적으로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 같은 단기간 주식 등락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오늘 마감된 주가만 놓고 보면 유상증자를 통해 받은 주식이 현재 가격보다 조금 싸게 산 정도니 어쨌든 성공인가. 꾸준히 투자해서 배당금으로 연금을 받는 그날까지. 여러분, 성투하시기를.